(늦었지만) 웰컴백 쿠리우

_히어로가 다시 돌아온다는 뜬소문이 돌기 시작했을때는 언제나 있었던 떡밥 죽지도 않고 또왔네? 정도. 
그 후 점점 뜬소문이 그냥 소문이 아닌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니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 
그러다 막상 확정발표가 나고 점점 정보가 풀리기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7월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단순한 수니. 

아니길 바랐던 이유, 그러면서도 기다리게 된 이유는 아마도 같을 것이다. 
일드나 기무라군에 크게 관심이 없었을때도 히어로라는 드라마에 대해선 들어봤었으니깐. 
그 이후에 기무라군을 좋아하게 되면서 히어로를 보았을때 10년전의 드라마여도 '아 역시 재미있구나'라고 느낀 드라마였으니깐. 
보면 볼수록 더 좋아하게 되는 드라마가 히어로이고 쿠리우였으니깐. 

2001년 연속드라마 이후 2007년의 영화판, 영화판의 프리퀄 느낌의 2006년 SP를 거쳐 2014년에 연속드라마로 돌아온 히어로. 
첫방이 시작하고 이제 5화까지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역시 히어로! 역시 쿠리우! 
매력적인 히어로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추억팔이가 아닌 현재를 느낄 수 있었다. 
신구멤버 모두 생생한 캐릭터들에 멤버들간의 조화는 말할것도 없고 경쾌한 연출과 균형감도 여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쿠리우 코헤이! 
포스터에 써져 있던 카피 - 時代は変わった。この男はどうだ。- 처럼 제일 궁금했던게 과연 쿠리우는 어떻게 변했을까였는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스러움, 진실에 대한 집요함, 정의감 등은 그대로이지만 어느새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쿠리우가 있었다. 
이전의 쿠리우가 아직은 풋풋한 느낌이 난다면 지금의 쿠리우는 완숙한 남자, 프로의 모습이랄까? 
일에 있어서도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도 이전보다 여유로워졌고 깊어졌다는 느낌이다. 
특히 가장 많이 얽히는 아사기와의 관계도 그렇다.
아사기 자체가 아마미야와 비교를 안 할래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캐릭터일뿐만 아니라 쿠리우와의 합이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데 
회를 거듭할수록 쿠리우-아마미야와는 다른 느낌을 내는 쿠리우-아사기가 보여져서 좋다.
몇몇 장면들에서 과거 에피소드와 오버랩되는 장면들이 있는데, 멋대로 아마미야였다면이라고 상상해보면 지금과는 다른 장면이 되었을법한 장면들이 많다. 
아마이야와 쿠리우가 서로 미묘하게 자극하며 일적으로나 사적으로 밀고 당기는 관계였다면 
이번에는 아직(.........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한 여지..ㅋㅋ) 쿠리우가 아사기를 보며 옳지, 옳지 잘한다 하는 느낌이랄까? 가끔 흐뭇한 표정도 짓는 느낌이랄까? ㅋㅋ 
여튼 이런 변하지 않은듯 변한 쿠리우의 모습이 아사기와의 장면에서 가장 잘 보여지니 보는 재미가 있다.

자막출처 : J.Kei - iammichael.blog.me


자막출처 : J.Kei - iammichael.blog.me


두 장면 다 후배격인 아사기와 우노에게 뭔가 좋은 이야기를 해주려는듯한 장면.

우선 이전의 쿠리우라면 저런 말들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저런 이야기를 자연스레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증거일 것. 그런 쿠리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어색하게 흘려버리는게 히어로 라는 느낌이지만 ㅋㅋㅋ 결국엔 저 둘 다 쿠리우에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뒤에서 보여준다. 

이런 쿠리우의 변화가 시간과 더불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에 돌아온 히어로에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그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기무라군에게 다시 한 번 감탄. 

벌써 반이 넘어가려고 하는 히어로가 벌써부터 너무 아쉽다 그리고 너무 짧다 한편 한편이 ㅠㅠㅠ 확대판! 매주 확대판 어케 안 되나? ㅠㅠ
앞으로 남은 회차동안 과연 차석검사님의 딸이 등장할것인가, 바바검사와 타무라검사의 관계가 밝혀질 것인가, 아마미야와 쿠리우의 관계에 대해 더 언급이 있을것인가 등등 기다려지는 점들이 많다. 다음주 6화에서는 엔도사무관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거 같은데 이것도 역시 기대. 
역시 드라마를 하면 일주일이 너무나 즐겁다 행복해 꺄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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