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winner

_시월의 마지막날엔 대학 들어올 때 봤던 면접 이후 첫 번째 면접을 봤다.
어쩜 아침부터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멀기도 참 멀고 ㅠ
계열별로 조를 짰는데, 우리 조엔 나 빼곤 다 남자분들이셨다.
걱정했던 것보단 떨리진 않았는데 그다지 잘한 것 같진 않아서 계속 찝찝하네
막상 면접을 보고 나니 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남은 기회가 자꾸 줄어들어서 그런가.....(  '')
아 잘 됐으면..

_지인짜 오랜만에 혜정이 만났다 T-T 진작에 봤어야 하는데 매번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잘 지내고 있는듯 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신경도 못 써주면서 괜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진박이도 요새 힘들텐데 내 코가 석자라는 핑계로 좋은 말도 잘 못 해주고
참.. 이래저래 마음이 여유롭지 않으니 주변에도 자꾸 못해주게 된다
같이 맛있는거 (많이) 먹고 얘기도 하고나니 그래도 맘이 좀 편해지더라
우리 진짜 화이팅이다 열심히 살자! 으헝

_어우, 얘는 왜 이리 대책없이 귀엽고 난리래 ㅠ 아 이뻐라 이뻐라
캡쳐랑 움짤이라도 만들어서 마구 올리고 싶지만 요즘은 그럴 기운도 없다
그저 담주에도 티비에서 본다는 사실에 에헤라디여 신나네연

_이제 두 달 남았네 올해도
괜찮겠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_역시 우리 가수님은 늘 느끼지만 대인배이심
데뷔 10년만에 첨 겪어보는 그런 퐝당한 일에도 의연하게 주변상황 정리정돈하시고 오히려 다들 괜찮냐면 다독거릴뿐이고
인터뷰에선 솔직하면서 개념으로 꽉꽉 찬 발언들을 해주시니깐 난 그저 눈물 좔좔 흘릴 뿐이고
우리 가수님 좀만 더 잘 되길 바랄 뿐이고

음..요며칠 뜨는 인터뷰 기사들을 읽으면서, 꾸미는 말 없이 솔직한건 둘째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기사 중에 '전 아무런 꿈이나 포부가 없을 때 죽고 싶었어요 그 시기를 거쳐서 성공했는데 왜 죽고 싶겠어요'
이 말을 보는데 유독 가슴에 와 꽂히더라 요즘 내 고민과 일맥상통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너무 힘들고 결국 나 자신과 싸워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가겠다는 의지가 있으니깐,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니깐 잘 될거다 
나도. 짝퉁 어른이 아니라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서 우리 가수님 본받아 정말 열심히 살거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