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오℃

_오렌지 슈루슈 ♬

 

_많은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민망하지만 행복하기도 하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작게 마음써주는 것들이 하나둘 쌓여 마음이 뜨뜻해지는 기분. 부담보다는 힘 낼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라는 느낌. 뻔뻔해지는걸까? 하하- 많이 받은만큼 나도 앞으로 해주고 싶은게 많아져 행복하다. 아직도 멀었지만 작은 일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해준 지금 이 시간들이 나에게 있어서 꼭 쓸모없는 시간만은 아니었던것 같다.

 

_정말 예뻤던 5月의 신부.

행복하게 잘 살거야 너라면 :) 정말정말 축하해 내 친구.

 

우리가 지내왔던 시간들이 결코 작지 않았음을 느꼈던 오늘.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우리들의 또 다른 챕터가 시작된거 같다.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그 느낌이 참 좋더라.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사람이 주는 온기정도의 딱 그 온도가 정말 우리들이지 않을까.

간만에 마음이 뭉글뭉글해진 시간, 너무나 짧기만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