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 우승 ★ 축

 

 

 

_축하해 축하해요. 역시 서바이벌의 최강강자 우리 오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또 한 번 느끼게 된것. 십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좋다고 좋다고 그렇게 난리치면서도 난 아직 오빠에 대해서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것.  

시작할때만 해도 우승까지 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오빠가 평소 하는 요리라는게 그냥 집에서 가끔 특식정도 하는거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어느 순위까지 가려나 내심 걱정도 했다. 근데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빠 스스로도 자기가 너무 요리에 대해서 몰랐다고도 말했지만 그건 둘째치고 이걸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오빠가 있었다. 매주 몇시간 이상씩 요리수업을 받고 그걸 스펀지처럼 슉슉 흡수해 최대한으로 표출해내려는 그런 노력과 집중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른다. 내심 걱정하고 큰 기대하지 않았던 나를 다시금 놀래킨 우리 오빠.

우리가 농담삼아 보살이라는 말은 했지만 인터넷에 부처멘탈이라는 동영상 하나가 떠돌아다니는거 보고 원출처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한참 웃었다. 그리고 한편으론 그렇게 산전수전 다 겪고 부처멘탈이 되기까지 오빠는 얼마나 자기를 차근차근 다져왔을까 생각하니 찡해졌다. 이번 상금도 결국은 처음 공약대로 모두 기부하고 부상으로 받은 냉장고도 함께 고생한 후배에게 줬다는거 보곤 하..정말..이란 말밖에 안 나오더라.

오빠 말대로 오빠는 노력하는만큼 나오는 사람인거 같다. 그걸 알고 항상 노력하기 때문에 어디까지 진화할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한 사람.

 

생파 이후로 다시 팬심이 불타오르고 있는데 분출할 방법이 없다. 생각보다 앨범도 빨리 나올거 같은데 설레면서도 함께하지 못할거 같아 벌써부터 서글프다. 그래도 내가 함께 못해도 좋으니 부디 대박만 났으면 좋겠다. 다른건 바라지도 않는다. 부디 제발 오빠의 바람대로 우리 모두의 바람대로 대박! 그래서 연말에 웃는 얼굴로 올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아 보고싶다 우리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