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in love, huh- I'm all shook up!(올슉업!)

_어둠 속에서 찾은 별처럼 세상 속에서 너만 빛나는데
 Can't help falling in love -

_여전히 귓가에선 노래들이 흥얼흥얼 ♬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고개를 흔들어야 할 것 같은 이 기분!
왠지 올슉업 사운드트랙으로도 부족한거 같아서 급기야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까지 듣고 있다! (뭔가 색다른 느낌이네)
추석 연휴에 만난 올슉업은 여전히 흥으로 가득했다!
윤나탈리는 저번에도 느꼈지만 이번 공연에서도 역시나 훌륭한 연기 보여주셨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눈물이 뚝- 떨어지는 순간 오오오오오오오 +_+
그리고 한층 더 맛깔나고 즐겁게 극을 이끌어주는 조연분들!
특히 미스산드라~~~~~~~~~~♥ 올슉업 끝나고도 이 분 공연 찾아다닐것만 같아. 정말 매력철철. 
짐 아저씨랑 실비아 아주머니와 러블리한 로렌인도 한층 더 사랑스러워진 느낌? 히-
그리고 우리 손채드님 :D 우와우와우와 첫 공연때보다 더더더 채드가 되셨더라.
찌그덕 삐그덕 너무나 능청스럽게 골반을 돌리면서 서슴없이 기름 좔좔 멘트를 던지는, 그러면서도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진심을 담은 사랑과 노래로 가득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너무나 멋진 손호영의 채드로 말이다.
팬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이 사람이 얼마만큼 잘하고 있느냐 평가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생각하지만) 사실 걱정을 했었던 것보다 매우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부터 테크닉적인 면에서 완벽할 수 없겠지만 충분히 쭉쭉 뻗어나갈 수 있는 기본기는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다양한 뮤지컬을 통해서 점점 더 틀을 갖춰나가지 않을까? 히
이방인으로서 사랑과 열정을 전파하는 채드처럼,
뮤지컬계의 이방인으로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함을 전해주고 있는 우리 손채드님 :) 
벌써 반이 끝나고 반 정도가 남은 올슉업 공연 마지막에는 얼마나 더 발전해있을지 벌써부터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어제 공연에서의 에피소드. 하하하
#1 데니스가 함께 수영을 하러 가자고 제안하는 장면에서 언제나처럼(*_*) 채드가 셔츠를 벗었는데 데니스의 급 애드립.
'몸에다 무슨 짓을 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웃음 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상의탈의는 크게 개의치 않는? 정도가 되었는데 <- 응? ㅋㅋㅋ 너무 주변의 일반인들이 반응이 커서 좀 놀랍다고 할까?; 난 평소에 자꾸 그만 까라고들 해서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우와와왕와오아와와~~~~의 엄청난 반응; 저러니 방송에서 자꾸 벗으라고 시키는가 싶기도 하고 으하하하 근데 근육이 좀 달라진거 같기도 하고? +_+)
#2 두번째 에피소드는 아직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에드와 채드가 갑자기 입술을 맞추는 장면이 있는데, 입술을 맞추고 나서 에드의 얼굴에 묻어있는 검댕이가 채드의 얼굴에.. 것도 바로 코 밑에 수염처럼 길게 묻어버린거다.
앞쪽 관객석에선 이미 참으려고 애쓰지만 참아지지 않는 웃음이 끅끅- 새어나왔고 이후에도 등장하는 배우분들마다 채드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감추며 대사를 하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 와중에 채드 본인은 잘 몰랐나보다.
마지막으로 윤공주님이 등장해 함께하는 장면에서 급기야 공주님이 채드의 얼굴을 보고 빵 터져버린 것이다.
결국 채드도 웃음의 정체를 파악하곤 애써 터지는 웃음을 참기 위해 열심히 애썼는데 이미 두 분의 어깨는 들썩들썩들썩 
대사는 해야하고 웃음은 비실비실 삐져나올거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채드가 불같은(이라고 난 생각하련다! ㅋㅋ) 애드립으로 잠시 상황을 모면하곤 바로 감정 잡으신 후 상황을 정리하셨다.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ㅋㅋ 웃고 싶었지만 괜히 앞에서 웃으면 오빠가 웃을까봐 제대로 웃지도 못하고 ㅋㅋㅋㅋㅋ 장면이 빨리 끝나거나 누가 와서 자연스레 애드립을 치면서 검댕이를 좀 수습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채드가 꽤 오래 등장하는 장면이었고 조명에 따라서 검댕이가 보이기도 안 보이기도 하니 그저 답답할 노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웃음 참는게 너무 귀여운거다 (^-^)b

_안 간 동안 참 별별 일들이 많이 생긴 모양이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그저 웃을수밖에
여전히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구려

_오랜만에 같이 공연보고 술도 한 잔 좋았어 크크 담번에 맞은편 고기집 꼭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