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는 다른 일들

_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학원 다녀오는 길에 갑자기 머리속을 관통했다.
하긴, 아무나 다 되는거면 왜 그렇게 다들 피똥싸며 열을 올리고 있는거겠어.
그렇다고 패배적 사고를 가지게 되었다는건 아니다.

_진보라고 윤리적인 것은 아니며 보수라고 비윤리적인 것은 아니다.
어떤 게시글에 있는 댓글을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생각해보면 이 사회에서는 흔히 '진보'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대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 나쁘다는 것 보다는 이런 기준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는거다.
너무나 많은 개성과 가치들 중 오로지 보여지는 정치적 이념만을 가지고 한 개인을 하나의 이름으로 규정지어 버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까. 보수든 진보든, 학자나 정치인이나 경제인이나 활동가나 일반 시민이나, 그저 인간으로 인간답게 행동하고 말했으면 한다.

_박노자씨의 칼럼을 읽는데 매우 암울하였다. 전적으로 동감해서 나 또한 그런 미래가 예측되기 때문에 우울하다기보다는, 사실상 애써보아도 지금의 현실에서 오색찬란한 미래가 그려지진 않기 때문이다. 연신 텔레비전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글로벌 코리안이 되라며 화이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공익광고로 만들어 내보내고 있지만 과연 그 공익광고들로 힘을 얻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당장의 국제적 경제지표들이나 보여주기식 정책들에 힘을 쏟는다고 '그'가 꿈에 그리는 선진국이 될까? 안에서 국민들은 분열과 불안만이 가득한데 말이다.
빛 좋은 개살구는 그 누구도 쳐다보지 않는다.

_기대된다 9월!
데리고 가서 공연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은데 정작 내가 못 보러 가니 이건..뭐....으하하하하
새로운 시작에 맘껏 설레고 있는 그대.
지르고 싶은만큼! 무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후회되지 않게! 다 보여줄 수 있길 바라요 : )

C'mon Everybody to ALL SHOOK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