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과 반응

_고개를 30도 가량 들면 아직 다 차지 않은, 그럼에도 그 자체로 완전해 보이는 달이 눈 앞에.

_늘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할지가 고민이다. 계획을 짜고 분량을 정해 놓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면 항상 시간은 어중간.
일찍 자는게 나을지 무언가 펼쳐들고 잠시동안이라도 뭔가를 하는게 나을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고민이 하나 더. 이 시간엔 항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하다 마는 듯.

_머리속에 그때그때 떠오르는 질문들에 대해 답도 그때그때 생각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답답하다. 그래서 자꾸 짜증이 나나보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누르면 나오는 자판기도 아닌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내가 어떨땐 참 황당하기도.

_6년전에 불렀던 노래를 오랜만에 우연히 다시 듣게 됐는데,
거슬러 올라간 시간 속 그대는... 그래서 괜히 눈물이 찔끔 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