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건 계절뿐-

_이제 좀 따뜻해지나 했는데 벌써 더워지면 난 어쩌나요
벌써 저녁에 집에 들어오기 짜증나
새로 시작한 수업을 듣는 내내 노래 하나가 귓가에서 맴돌더라
예전에 들었던 아라비안 나이트 뭐시깽이인가?
오묘한 노래가 있었는데 자꾸 그 노래 생각나더라
수업을 들을수록 알 수 없는 세계로 점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
하하하하하하
생각했던 것보다 선생님은 괜춘했는데
과연 내용을 따라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되더라
예비순환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말 그대로 '예비학습'용 아니였나?
난 오늘 처음으로 책 펴봤는데 23번만에 기본 지식을 모두 머리 속에 잡아 붙잡아놔야 한다니 그저 머엉-
휴휴
그래도 선생님 말 듣곤 각오가 새롭게 다져지는거 같긴 하더라
수지 배웅하러 가는 길에 멀리 보니 벚꽃이 활짝 피었더라
걸어가면 10분 거리인데 학원 끝나고 밤에 구경이나 갈까보다
그래도 동물원은 꼭 쟁취할 수 있길
하고싶은거 조금만 참고 보고싶은거 조금만 덜 보고 하면 시간은 금방 가겠지
후회없이.
내가 결정한거니깐

_이 언니 역시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