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블로그
_겨울여행과 홋카이도. 홋카이도, 특히 오타루에 대한 나의 환상은 '달콤한 인생'을 본 이후로 한층 더 포장되어 '꼭 한 번 가지 않고서는 안 될 곳'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무릎까지 쌓인 눈들, 불꽃과 축제, 허름한 골목의 라멘가게들. 생각만 해도 마구 설레어 ㅠ_ㅠ 진짜 꼭 우리 다 같이 갔음 좋겠다. 근데 사실 갈 수 있을거라고 확신할 수가 없다. 여행 갈 여건이 될런지. 패배자 마냥 주눅들어 방구석에 쳐박혀 있진 않을지. 조급한 성격 땜에 해결도 안 날 일 가지고 지레 맘이 급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는건 아닐지. 그냥 너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슬그머니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졸업이라는 놈 때문에.
_프라이데이 나잇. 오랜만에 브로 아이들 번개가 있었다 >_< 근래 최대 인원인 8명! 다 같이 보는건 엠티 이후로 첨인듯- 오랜만에 봐도 하는 얘기는 맨날 보는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이 정도 속도로 계속 흐른다면 =_=; 우리가 만난것도 이제 조금 있으면 3년이 다 되어간다. 그때되면 3주년 파티 이런거 했으면 좋겠다. 싸이 클럽 개설일에 맞춰서 ㅋㅋㅋㅋ
2009년 1월이 되면 밤새도록 얘기해도 모자랄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거다 아마도. 하하하하하ㅏ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_이래도 될까 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아무렇지 않게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인데 너무 쉽게 포기하는 내가 한심할 따름이다. 난 상당히 깨지기 쉬운 빈약한 존재였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_이번 달 거의 파산이다. 남은 날 동안 아끼면 되는데 이번 달은 어려울 거 같다. 흑 ㅠ 서울 올라오는 친구들도 있고 생일 선물도 사야하고 고지서도 내야하고 증명사진도 찍어야 하고 원서비도 내야하고 밖에서 안 먹으려면 집에 반찬이라도 사야하고 곗돈도 부쳐야 하고 교통카드 충전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들어갈게 천지인데 아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내가 그렇게 많이 샀나? 돈이 다 어디로 간겨 ㅠ 큰일났네 진짜 답이 안 나온다.
_콘서트 잘 했나?
_버스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거다. 안 맞으려고 엄청 빨리 뛰는데 그 덕에 웅덩이란 웅덩이는 다 건드려서 신발이랑 다리가 더 젖어 버렸다. 흑흑 내 쌔신발 ㅠ
_이건 뭥미? 얘는 몇 년만에 문자 와서 나보고 뭐래니....; 아이 돈 노 왓 유알 씽킹 벋 아임 낫 댓 이지 유노?
나 참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 웃기지도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뻥칠걸 ㅠ 아, 마지막 문자 상당히 쩝. 서울 오면 정말 만나야 될거 같은데 이걸 어째- 알찼던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되다니 상당히 찝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