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me

blackout

명랑:) 2008. 12. 16. 21:43
_종강을 하긴 했나보다. 아직 서평 하나가 남아있고 논문도 써야하지만
모르겠다 잘 한 결정인지 아닌지
정작 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오니 머리속에 정전이라도 된 것 같이 깜깜할 뿐이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 쪽 길로 가면 막다른 길이 나올지 쭉쭉 이어지는 길이 나올지
한 번에 가는 길인지 우회도로인지
아니면 길에 발을 내디딛을 수나 있을지.

_구겨진 초콜릿 포장지를 열심히 펴서 원래의 동그란 모양을 만들며 바랐던건,
구겨진 내 마음의 겹겹이 접힌 주름도 초콜릿 포장지처럼 쭉쭉 펴지는 것이었다.

_그 자리에 가만히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세상이 내게로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오만함, 어리석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