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me
세상 위에 서다.
명랑:)
2010. 2. 26. 22:57
_그전까진 피겨 혹은 김연아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다 이번 올림픽에 하루에도 몇 십번씩, 어디를 가든 흘러나오는 온갖 매체에서의 '김연아' 응원 광고들을 보면서 저절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이처럼 엄청난 부담감을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이제 겨우 스무살이? 난 고작 가족 몇 명이 안겨주는 부담감에도 허덕이게 되는데 말이다.
순전히 쇼트경기 영상도 그런 마음에서 보게 되었다. 제발 실수만 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에. 혹시라도 모를 실수가 어떤 방식으로 다시 김연아의 어깨에 부담과 상처로 얹혀질지 모를 일이니 말이다. 그런건 이미 숱하게 많이 봐왔으니. 보는 내내 조마조마해 다른 채널로 돌릴까도 하다가 꾹 참으면서 봤다.
하지만 쇼트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건 '정말 대단하구나!' 였다.
앞 선수의 멋진 활약에도, 가라앉을줄 모르는 전국민의 기대와 열망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쓱쓱 얼음을 가르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입이 떡 벌어졌다. 아무리 국제 경험이 많다고 해도 진정한 월드챔피언을 가리는 그 장소 그 시간에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그 모습이 정말 놀랍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했다.
그리고 오늘.
피겨 기술에 대해 잘 알지를 못하니 앞에 다른 선수들이 하는걸 봐도 특별히 실수만 하지 않으면 다 그만그만해 보이고 잘해보여서 과연 이 스포츠의 매력이 뭘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니 알겠더라. 확실히 다름이 느껴졌다.
서걱서걱 얼음과 스케이트 날이 만나는 소리와 음악만이 가득한 가운데 물 흐르듯이 흐르는 유연함과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에서 퍼포밍을 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그 몸짓. 흐트러지거나 끊어짐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과 얼음과 김연아가 그저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듯 했다.
어떤 한 개인에게 이렇게 깊은 인상을 받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김연아 경기를 보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 정신력과 노력과 열정 부럽다.
세간의 끊임없는 치근덕에 마음 고생하는 일 없길 바라며 해피스케이터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희망과 함께 앞으로도 더 멀리 날아가길.
그야말로 퀸이 된 김연아 선수, 축하합니다!
순전히 쇼트경기 영상도 그런 마음에서 보게 되었다. 제발 실수만 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에. 혹시라도 모를 실수가 어떤 방식으로 다시 김연아의 어깨에 부담과 상처로 얹혀질지 모를 일이니 말이다. 그런건 이미 숱하게 많이 봐왔으니. 보는 내내 조마조마해 다른 채널로 돌릴까도 하다가 꾹 참으면서 봤다.
하지만 쇼트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건 '정말 대단하구나!' 였다.
앞 선수의 멋진 활약에도, 가라앉을줄 모르는 전국민의 기대와 열망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쓱쓱 얼음을 가르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입이 떡 벌어졌다. 아무리 국제 경험이 많다고 해도 진정한 월드챔피언을 가리는 그 장소 그 시간에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그 모습이 정말 놀랍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했다.
그리고 오늘.
피겨 기술에 대해 잘 알지를 못하니 앞에 다른 선수들이 하는걸 봐도 특별히 실수만 하지 않으면 다 그만그만해 보이고 잘해보여서 과연 이 스포츠의 매력이 뭘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니 알겠더라. 확실히 다름이 느껴졌다.
서걱서걱 얼음과 스케이트 날이 만나는 소리와 음악만이 가득한 가운데 물 흐르듯이 흐르는 유연함과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에서 퍼포밍을 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그 몸짓. 흐트러지거나 끊어짐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과 얼음과 김연아가 그저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듯 했다.
어떤 한 개인에게 이렇게 깊은 인상을 받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김연아 경기를 보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 정신력과 노력과 열정 부럽다.
세간의 끊임없는 치근덕에 마음 고생하는 일 없길 바라며 해피스케이터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희망과 함께 앞으로도 더 멀리 날아가길.
그야말로 퀸이 된 김연아 선수, 축하합니다!